여자들의 ‘섹스파업’으로 평화를 이룩한다는 고대 그리 스의 희곡이다. 이 작품은 BC 411년에 상연되었는데 펠로폰네소스 전쟁(BC 431∼BC 404)에 지친 아테네 인들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아테네의 리시 스트라테는 전쟁에 염증을 느껴 여자의 힘으로 화평을 가져오려고 성적(性的) 보이콧을 결심한다.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여자들은 남자들이 화평을 맺을 때까지는 잠자리를 거절하기로 약속을 맺는다. 양 진영의 남자들은 드디어 더 이상 성욕을 참을 수 없어 화평을 맺게 되고 여자들도 집으로 돌아간다.
아리스토파네스(BC 445 ~ BC 385)는 고대 그리스를 대표하는 희극 시인이다. 페리클레스 치하의 전성기 아테네에서 태어났다. 작품의 대부분을 펠로폰네소스전쟁 도중에 썼다. 《연회의 사람들》, 《복신(福神) Plutos》, 《아카르나이의 사람들 Acharneis》, 《기사 Hippheis》, 《구름 Nephelai》 등 기지와 해학이 넘치는 작품들을 집필하였다. 총 44편의 희극을 창작했으나 현존하는 것은 11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