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6 0 0 53 86 0 11년전 0

루시의 이기적인 몸매

비만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캘리포니아의 한국계 학생 루시는 어느 날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의 채용공고를 보게 된다. 자격요건에는 단지 ‘날씬해지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분’이라고만 적혀 있다. 호기심을 느낀 루시는 로스알라모스로 가서 핵물리학자 베르미 박사를 만나게 된다. 베르미 박사는 비만으로 고민하는 루시에게 ‘당신이 날씬해질 수 있다는 것은 아인슈타인이 이미 증명했다’며 용기를 준다. 박사의 설명은 아인슈타인의 질량-에너지 등가공식을 이용해 체지방을 에너지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루시의 이기적인 몸매>는 핵물리학과 다이어트라는 이질적인 소재를 접목한 기발한 상상력으로 발표 당시에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 밖에도 태권브이를 통해 한국사회를 풍자한 <광자력 빔의 사용승인>..
비만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캘리포니아의 한국계 학생 루시는 어느 날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의 채용공고를 보게 된다. 자격요건에는 단지 ‘날씬해지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분’이라고만 적혀 있다. 호기심을 느낀 루시는 로스알라모스로 가서 핵물리학자 베르미 박사를 만나게 된다. 베르미 박사는 비만으로 고민하는 루시에게 ‘당신이 날씬해질 수 있다는 것은 아인슈타인이 이미 증명했다’며 용기를 준다. 박사의 설명은 아인슈타인의 질량-에너지 등가공식을 이용해 체지방을 에너지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루시의 이기적인 몸매>는 핵물리학과 다이어트라는 이질적인 소재를 접목한 기발한 상상력으로 발표 당시에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 밖에도 태권브이를 통해 한국사회를 풍자한 <광자력 빔의 사용승인>, 물리학 이론을 패러디해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승진과학 혁명>, 인터넷 포털이 지배하는 미래를 그린 <네이버 공화국> 등 SF계의 이단아 김몽의 주옥같은 단편들을 만날 수 있다.
저자 김몽은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방송작가, 컨설턴트, 제약업체 직원, 신문기자, 홍보담당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2002년 장편 판타지 소설〈둔갑팬더〉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김몽’이란 필명은 이 때 얻은 것이다. 몽은 어둡고 답답한 세상(어두울 몽 蒙)에서도 꿈은 가져야 한다(꿈 몽 夢)는 뜻이다. 2008년 장편 〈로봇소녀의 연애감정〉을 발표해 SF작가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메다스>, <차이니스 와이너리>, <광자력빔의 사용승인>, <루시의 이기적인 몸매>, <승진과학혁명> 등 걸출한 SF단편들을 발표하여 장르문학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장르적 한계에 갇히지 않는 자유로운 상상력과 현실에 대한 통찰, 한국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특징이다.

● 블로그/페이스북
김몽의 SF공작실
http://blog.daum.net/kimmong
김몽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sfmong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